* 피로, 요통, 어깨 걸림... 온몸에 약이 되는 세숫대야 족욕(足浴) 건강법

족욕(足浴)은 세숫대야에 약간 뜨거운 물(약 40도 정도)을 부어 양쪽 발을 담그는 건강법...
반신욕(半身浴)의 번거움을 해결하면서도 그에 못지 않은 건강효과가 있어 최근 반신욕의 대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짧은 10분간의 족욕을 하면 몸속까지 따뜻해지고 좁아졌던 혈관이 넓어져 발 끝까지 혈액순환이 원활이 된다. 몸이 따뜻해지면서 신진대사가 좋아져 체내의 노폐물을 땀과 함께 몸 밖으로 배출시키게 된다. 현기증이 나거나 혈압이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무리 없이 하기에도 좋고, 일반인도 족욕을 하면 체온이 깨진 균형을 잡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어깨가 자주 결리는 내근사무직 종사자, 다리가 자주 붓는 판매직 종사자, 냉증과 아래배가 찬 여성에게 효과적 이라고 한다.

단, 당뇨가 있는 경우 심한 족욕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또 적당하고 가벼운 음주 이후는 괜찮으나 지난친 과음 후에는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게 좋다고 한다.

* 수면 직전, 40도 정도의 물에 10분간 족욕(足浴)을 하자

족욕은 퇴근 후 수면 직전이 가장 좋다고 한다. 이때 족욕을 하면 스트레스로 어깨와 뒷목을 풀어주기 때문에 편안한 수면을 취할 수 있다고 한다. 샤워기의 물살을 이용해 발을 천천히 마사지 해주면서 혈액순한을 시킨다. 반신욕은 미지근한 물이 적당한 온도지만, 족욕은 부위가 좁기 때문에 조금 더 따끈해야 한다. 약간 뜨거울 정도인 40도 정도의 물에 10-15분 정도 담그고 있으면 충분하다고 한다. 항상 마무리는 찬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 천연 입욕제를 넣으면 효과는 두 배

족욕을 할 때 천연 입욕재를 활용하면 발이 피로는 물론 혈액순환, 냄새 제거 등 또 다른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 어깨가 자주 결리는 내근사무직 종사자 : 약재상에서 뽕나무 잎(살균, 해열제로 쓰임)과 계지(桂枝 : 한기寒氣가 들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열을 내리고, 흥분을 진정시키고, 진통약으로 주로 사용)를 사다가 가루를 낸 다음 두 약재를 1:1 비율로 섞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족욕 10분 전에 가루를 큰 수저로 1한술을 물에 풀고 발을 담근다.

-> 허리가 자주 아픈 사람 : 두충(杜沖 : 동양의학에서는 보약·강장제로, 대뇌를 튼튼하게 하며, 폐와 무릎앓이·음습증을 다스리고, 민간에서는 잎을 달여서 신경통·고혈압에 쓰임)이나 토사자(兎絲子 : 간과 신장을 보호하며, 당뇨병 치료에도 효과) 가루를 넣어 족욕을 한다.

-> 냉증과 아래배가 찬 여성 : 쑥(애엽艾葉 : 여성의 만성적인 허리, 어깨 통증, 냉습증 해소 등 각종 여성병에 효과)이나 익모초(益母草 : 산후의 지혈과 복통, 혈압강하·이뇨·진정·진통 작용에 효과) 평소 아래배가 찬 사람은 쑥(애엽艾葉)이 더 좋다고 한다.

* 족욕(足浴)의 건강 효과
동양의학에 두한족열(頭汗足熱)이라는 말이 있다. 머리는 차게 하고 발을 따뜻하게 하라는 말이다. 원래 불은 위로 치솟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이 열기도 위로 치솟아 몸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 일반적으로 몸이 안 좋을 때 멀는 열이 나는데 손발은 찬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동양의학에서는 이러한 불균형을 바로 잡기 위해 아래는 따뜻하게 데워주고 위쪽은 시원하게 해줄 것을 건한다. 이것이 두한족열(頭汗足熱), 족욕(足浴)이 몸에 좋은 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