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류의 '카테킨'은 차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으로 '탄닌'이라고도 한다.

녹차의 탄닌은 커피의 탄닌산이나 클로르겐산, 감의 탄닌과는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최근에는 '카테킨'이라 부른다.


차나무와 근연종 외에, 덜 익은 사과의 껍질에 극미량이 함유되어 있을 뿐이다.

카데킨의 함량은 차의 품종이나 차광 유무, 일조량, 생육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대략 소엽종(온대지역의 차엽)의 경우 10~18%,

대엽종(열대지역의 차엽)은 20~30% 정도의 카테킨이 함유되어 있다.


녹차의 떫은 맛은 '카테킨' 성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카테킨이 차엽의 폴리페놀옥시데이스라는 산화효소의 작용을 받아

발효과정을 거치게 되면, 오렌지색을 내는 데이플라빈과

진한 홍색을 내는 데아루비긴 성분으로 변하게 된다.


많은 연구결과에 의하면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카테킨은 항암효과 뿐 아니라

혈관의 노화를 억제하고 세균을 죽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테킨의 하루 적정 섭취량은 미국 FDA에서는 250-500㎎,

한국 식약청에서는 음료로 음용시 300-1000㎎,

약 제조 등에 사용할 경우 200㎎ 이상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카테킨' 을 과다 섭취할 경우

식욕저하, 불면증, 심계 항진증(두근거림), 신경 예민함, 신장질환자,

항응고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스피린이나 진통제 등 항 혈소판 응집제를

복용중인 사람이 먹으면 안되며 특히 큰 수술이나 발치 등 치과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엔 적어도 보름 전에는 녹차 복용을 끊어야 한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 2세 미만의 아이와 임산부, 수유 중에는 마시지 않는 게 좋으며,

특히 임신중 과다 섭취는 유산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되었고,

칼슘과 철분제의 흡수력을 떨어뜨려 우유 등과 함께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고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