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뇌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 이상으로 실제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 이른바 '계절우울증'이다.

우울증은 자칫 잘못하면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위험한 병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전 국민의 5% 이상이 우울증을 겪고 있으며, 20%정도는 한 번 이상의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통계됐다.

우울은 분노를 표현하지 않고 참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특히 강박적인 성향의 완벽주의자나 의존성이 강한 사람, 알코올 중독이나 우울증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우울증에 걸리면 인간의 기본 욕구인 식욕․성욕․수면욕․의욕이 없어지며 불면증, 소화불량증, 변비, 체중감소, 기력 저하, 극심한 피로감, 기억력 감퇴 등을 호소하게 된다. 또 심한 경우 망상이나 환각, 환청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우선은 우울증도 병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심한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심각할 경우 반드시 정신과에서 항우울제 치료 등으로 망가진 뇌의 생화학적 균형을 회복시켜야 한다. 우울증의 경우 자연치료가 주를 이루나 전문인의 도움을 받으면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미래에 대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커피, 술, 콜라 등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울증을 해소하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도 있지만 이 방법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카페인 성분에 민감한 사람에게 4일 동안 카페인 성분의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 결과 우울증상이 개선된 사례도 있다.

반면 비타민 B와 C를 섭취하면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비타민 B에는 기분을 활성화시켜주는 세로토닌의 주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 이밖에도 햇볕을 쬐고 물을 많이 마시는 등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